#137. 24년 1월 말 2월 초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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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소: 해방촌, 삼청동, 성수동, 관악캠, 고양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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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 2-3주 사진을 돌아보기.

촬영량이 얼마 없다. 아쉽다.

봄에는 낮도 자연도 사람도 도시도, 곳곳을 둘러볼 수 있으면 좋겠다.

작년 가을 께에는 매일 찍겠다는 결심을 했으나, 겨울을 지나며 전혀 실천을 못했다.

오늘 새 사진을 만졌더니 좋다.

뭔가 얹혔던 것만 같던 속이 풀리고 내려가는 것 같다.

사진편집이 일이라면 저녁에 해도 해내기 썩 괜찮은 것 같다.

사진엽서 기획, 셀렉, 출력준비 작업을 할 때엔 저녁에 작업 하는 게 힘들다고 호소했다.

그런데 지금보니 그 작업의 성격상 생각을 깊게 뻗쳤다 좁혀야 하는 것이라서 저녁에 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효율이 시간대에 따라 다를 수도 있구나?

앞으로

작업의 성격에 따라 작업 시간대를 달리해서 진행하거나

컨디션에 따라 작업을 고르거나

이를 예측가능하게 하기 위해 요일별로 다른 성격의 작업을 진행하도록 진행일정을 사전설계하거나…

다 내 사진 일인데, 사진을 찍거나 만지는 생산-창작의 과정과 그것의 앞뒤로 붙는 기획-배포의 단계의 일을 할 때에 내 반응은 사뭇 다르다.

사진을 찍고 만질 때에 나는 아무 생각이 없이 쉽게 몰입의 세계로 간다. 나는 이 때에 마치 머리 끝 꼭다리가 살짝 열린 것 같다. 압력밥솥의 추가 아예 빠져버린 상태랄까. 숨이 좀 트인다. 이 때엔 눈 앞에 멋진 세상에 감동하고, 그 일면들을 내 카메라로 잡아들이고, 이것을 어떻게 표현할지만 생각한다.

반면 그것을 배포하는 과정에 대한 일은 반대로 긴장하며 생각을 집중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수많은 선택지가 머릿속에 떠오르면 각각의 무게와 가능성과 내 시간과 금전적 자원을 비교해서 쳐내야 한다.

아 이렇게 다르군.. 오늘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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