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작업
(1안과 2안 사이, 1안으로 무게중심을 잡아가기)
1안. 햇빛이 닿아 고요하고 단정하게 빛나는 느낌.
어쩌면 햇빛의 우아함에 대한 생각. 고요함 우아함. 정적의 흔적. 소리와 소리 사이.
1/125초 (내가 선호하는 셔터스피드) 의 세상에서는 무슨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또 촬영 EV가 [iso 200, f/8, 1/125초] +- 1 stop로 수렴할 것 같다. 내가 고르고 싶은 햇빛의 양이란 아마도 그정도. 그렇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값의 함의를 단번에 이해할 수 있을까….?
더불어 모든 이런 빛의 조건에서 항상 우아한 모습이나 햇빛이 닿은 곳의 고요가 포착되는 건 아니다.
정돈이 안된 생각.




2안. 햇빛이 스틸에서 색의 역동성을 더 부각시킬 때
우아함보다는 색의 다채로움이 더 드러나는 경우.
그런 사진들이 몇 개 있다. 넣을지 말지 고민한다. 내가 좋아하고 즐겨 찍는 이미지이다.
1안의 사진이 이 시리즈에서 묻힐까봐 선택이 어렵다.
예를 들어 아래같은 이미지다.


이건 인조색상, 자연물, 사람들이 햇빛에 현란할 때
그래서 1안과 2안 사진은 차이가 있는 듯 느껴진다.
작업하는 동안 부정적인 내면의 목소리와 싸우기
- 엽서로 뽑을 걸 생각하며, 그러다보면 ‘팔 수 있나?’ 아니 거기까지 가지도 않고 ‘누가 이런 이미지를 살까?’ 의식하며 안고르곤 한다. 그 때에 수긍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아래처럼 받아쳐야 한다.
- 우선순위가 잘못되었다,
- 작업은 내 의도와 시선에 대한 이해가 남의 선택을 예측하는 것에 우선해야 해
- 내가 수행한 작업물을 대상으로 사람들은 선택하고 해석한다, 0에서는 그 다음이 나올 수 없다
-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은 저리 가.
- 친구들마다 내가 보여준 사진을 고르는 기준도 다 달라.
- 나는 누구를 대상으로 생각하는 거야?
- 가장 중요한 건 내 눈에 조화롭고 또 보고싶은지야.
- 만약에라도 그 사진이 거북스럽거나 진정성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 또는 ‘불편하다’, 내게 불편하다면 고르지 않으면 된다.
- 하지만 내 눈에 괜찮다면 1차 통과야
- 이 작업은 모두 나도 깨닫지 못했던 내 시선을 연구하는 데에서 시작했어.
- 그러니까 타협하지 말고, 즉 두려움이나 불안을 수락하지 말고.
- 다만 스스로의 어떤 면모이든 바라보았다면 부정하지 말고 용납하자.
- 내 시선의 산출물을, 내가 이해하지 못한 어떤 남의 시선을 빌려 먼저 비평하고 꺾어내지 마.
- 그리고 예전 사진을 볼 때에 올라오는 감정과 멀어지기 위해, 아주 작은 사이즈로 미리보기를 바꿔놓았다. 리뷰 할 때엔 예전사진을 봐야하기 때문에 힘들었다. 지금은 거리감이 느껴져서 훨씬 괜찮다.
다음주 작업계획!
- 빛 사진 고르고 편집 중심으로 한다.
- 엽서 발행은 더 신중하게 생각한다.
- 행정적으로 내게 이득인 것과 아닌 부분 파악이 아직 안되었다.
- 사업자 한번 낸 뒤엔 예비사업자 혜택 받기가 어렵다
- 그리고 하루 작업은 30-45분만 오전에 한다. 왜냐하면
- 야간 장시간 작업으로 모니터 불빛 노출이 늘어나면서 망막피로도가 올라갔는지 비문이 심각하게 늘었다.
- 20대 때 사진 그만둘 때 망막열공 진단이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계속 작업 하려면 때문에 신경은 써야 한다.
- 외부일정 끝내고 밤에 작업을 시작하면 시간이 계속 늘어난다. 생산성이 낮다.
- 문제는 에너지 레벨도 낮지만 밤에는 다음일정이 없다보니 내가 너무 좋아하는 사진은 잠을 자고 싶은 욕구를 눌러버린다. 그래서 그냥 모든 일정 전에 해놓는 게 좋을 것 같다
- 한번에 45분 하는 거랑 3시간 하는 거랑 큰 차이 없다
- 이것.. 한계?효과 같은 건지도.
- 왜 marginal을 한계라고 번역한 걸까?
- 단어 간에 핏이 딱 맞지 않아 이해가 잘 안되는 이상한 영한 연결이다.
- 물론 리뷰할 수 있는 사진 양에서는 차이가 나지만, 하루 운영 관점에서 보면 내 전체 생산성에는 사진 시간이 길수록 오히려 악영향이 있었다. 다른 프로젝트 운영도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 야간 장시간 작업으로 모니터 불빛 노출이 늘어나면서 망막피로도가 올라갔는지 비문이 심각하게 늘었다.
그러니 목표와 방향은
- 몇회 더 잘라서 작업을 가더라도 시간을 제약하고 대신 30-45분을 알차게 써보자.
- 빛 사진 빠르게 슝슝 찾아보자,
- (나무 때처럼 늘어지지 않기)
- 조사하다 내려놓은 테마들의 이론적 배경 찾기 헤드업 (틈틈이)
- ‘감각치환 sensory photos’
- ‘자연현상 → 행복감의 표현’
- + 시각인지 쪽 뇌과학 최신 연구 궁금
오늘의 작업송
오늘 작업은 소리 없이 해서. 며칠 전 요리하다 녹음한 일상 소리풍경을 올려놓는다. 내가 좋아하는 소리, 아이들이 걱정없이 당장에의 즐거움을 느끼며 뛰노는 소리.
이 녹음을 다시 듣고 보니 말미에는 산울림의 ‘오후’가 생각났다. 이 곡은 아직도 아무 연락 없었냐는 물음과 함께 이어지는 생활소음과 짧은 한숨소리, 으휴 피곤해 라는 한마디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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