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작업송
오늘의 작업
위. 사진 사이에 여백을 주기
아래. 여백 없이 주요 라인을 이어 붙이기
둘 중에 뭐가 나을지 비교했다.

여백은 항상 상상할 여지가 있어서 좋다.
또 사진 간 상대적 크기까지 고려한다면, 조금 앞뒤로 거리를 두고 놓인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런 점이 마음에 든다. 공간감이 있다. 상상할 여지가 있다

한편 붙어서 하나처럼 이어진 선은 통일감을 큰 그림에서는 느끼게 해준다.
여러 장소의 이미지가 붙어서 단일한 인상을 만드는 데에 기여한다는 게, 또 서로 닮은 구석이 있다고 말하는 듯한 부분이 마음에 든다.
고민 고민
무엇을 선택할까? 포스팅 대표사진으로는 붙인 사진을 써봤다.
(왼쪽부터) 촬영지와 시각
우리 부산 해운대 6월 점심께
바르셀로나 6월 이른 새벽녘
간사이 와카사와다 해변 5월 6시
우리 서울 한강 뚝섬 근처의 강변 10월 18시
딴소리
사실 오늘당장 내 마음에 얹힌 큰 돌은,
산업조직의 경제학 중간고사 준비이다.
수업은 들었지만, 정보와 지식은 나를 스쳐갔다.
그래도 화이팅화이팅. 해내야지.
+
흥미로운 영상. 스튜디오 조명, 영상제작 용이지만 원리는 크게 다르지 않아서 보고 있으면 너모 좋다… 쏙쏙 귀에 들어와.. 예전 생각나… 반사율 내가 좋아하는 반사율. 이른 아침의 빛을 구현하기. 잡광들 커트하기, 앰비언트, 키라이트.. 바닥과 벽의 빛이 오브제의 여러면을 스치고 들어올 때의 어떤 공간감.. 나는 앰비언트가 다양하게 표현되어서 주변을 상상하게 해줄 때, 그 풍부한 느낌이 게 너무 좋아….. 역시 시험기간엔 딴짓이 최고..
어느 실내를 갔을 때 아 여기는 빛이 이렇게 구성되어 있구나, 광원은 여기고 이렇게 빛이 방향이 가다가 물체는 저쪽 즈음에 맞아서 튕겨서 여기에 떨어지는구나, 이런 정보를 읽다보면 설계자의 마음도 짐작하게 되고, 시간마다 어떻게 다른지 보는 재미도 있고, 또 그 공간 고유의 빛과 색과 질감과 같은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부분은, 벽의 색상이나 재질에 따른 반사율과 질감이 주변부에 떨어져 기이하거나 미묘한 차이를 만들어낼 때, 그것이 입체감을 결정하거나 단번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꼬인형상을 만들어낼 때.. 그런 걸 알아챌 때. 보통은 잡광이라고 커트를 생각 하지만 난 그 잡광의 디테일이 좋았다. 이 잡광이 어디서 왔을까? 라고 찾다보면, 공간은 갑자기 넓어진다. 볼 게 많아.
실내에서 광원을 찾고 떨어지는 그림자를 보는 연습은 지금은 세상을 떠난 대학 선배 우상이 오빠가, 10여 년도 더 전에, 한참 일하기 시작할 때 자기 실장님이 알려준 거라면서 내게도 가르쳐 준 방법.
그 덕에 어느 공간에 가든 지루할 일 없이 살았다. 당시에 무대 공간을 공부하고 있었어서, 공간의 플랜 그림을 그린 뒤에 전체적인 동선구조를 적어내고, 또 그 위에 트레싱지를 올려 조명의 광원 위치까지 그리는 연습을 하던 게 기억난다.
오빠가 떠난지도 벌써 9개월, 세상이 흘러간다. 나도 영원한 존재가 아니다. 실재하는 동안 충실히 살자.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