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도시의 시끄러운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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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만지다보면 쓸 게 생각이 나는데, 그냥 처음부터 쓰려고 하면 미루고 싶다. 패턴이니까 깨자.

  1. 오늘의 소고
  2. 체크인
  3. 오늘의 사진
    1. 요즘 도시의 색이 너무 시끄럽다.
    2. 안 불편한 색
    3. 그림자

사진은 내가 겨울 넘어가며 죽인 소나무이다. 미안해 소나무야…

오늘의 소고

[1] 손님들이 “계속 하셔야 해요”, “잘 되기를 바랍니다”, “기분이 나아졌어요” 라고 하신다. 무언가.. 감사합니다.

다만 계속 시간을 너무 많이 써서, 효율 중시의 사회에서.. 나는 너무 시간을 많이 쓰니까 조심해야 한다. 손님이 ‘그만큼이면 되어요’ 라고 하면 감사하다.

[2] 작업노트를 쓰지 않고 잠시 쉬고 싶은 마음도 든다. 이럴 때에 안쓰면 안된다. 뭐라도 써야한다.

[3] 사실 쓰고 싶은 주제도 많다. 이를테면, 미룬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하고싶었던 것 리스트를 다 열거하기.

[4] 그 중에 하나는, 1주일 1포폴인데. 그건 어려울지도? 대신 The Photographer’s Playbook: 307 Assignments and Ideas (링크)의 책을 하루 2-3장씩 번역하면서 그 중에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로 2-3일에 하나씩 완성하는 것. 챌린지를 좋아하는 건가?

[5] 미루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밀린 게 있다면, 내가 뭔가 막혔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6] 다시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영화도, 전시도. 힌트를 찾는 관점에서, 혹은 마음을 다 열고. 행복하길 바라면서. 해낼 수 있길 바라면서. 이제 돌아왔고, 조금씩 일을 펼쳐가고 있고. 어쩌면 여기서 방법을 찾길 바라면서.

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

이미 꽤 행복할지도 모른다.

행복하다는 감정은 절대치이면서 상대값이기도 한걸까.

[7] 내가 좋아하는 작가(이자 신경과학 연구자) 미셸르방키앵이 침묵에 관한 책을 냈다. 내가 고요한 우리집을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하는지도, 산 위에 있어서 새소리만 들리는. 또 내가 작업실을 종종 힘들어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옆에 도로가 인접하여 슈육- 차 지나는 소리가 비정기적으로 크게 들린다. 그만큼 초록이 이쁘긴 하지만…

소음이 어찌나 싫은지, 나는 빛의 소음도 싫어하지만.. 어제는 귀가 후에 아무것도 틀기 싫었다. 이 감각을 힘들게 만드는 노이즈가 더 툭툭 튀어 오르듯 느껴진다.

[8] 작업하고 싶은 내용은 많은데… 정리가 안되어서 아무것도 시작을 못하는 느낌.

체크인

오늘/내일 집에 가서 할 일

[ ] 307 아이디어 책 번역 한번 시작해보기 (+프로젝트화)

[ ] 수요일 수업자료와 내용 준비

[ ] 월요일 출장촬영 장비 예약하고 준비

오늘의 사진

요즘 도시의 색이 너무 시끄럽다.

요란해. 만들어진 색들이 벽이며 어디며, 차도. 그 색들. 시끄럽다.

페인트가 점점 그 색들이 세다. 불편하다.

안 불편한 색

차분하고. 살아있고. 입체적이고.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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