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2. 사진프로그램개발 수업 2회차. 왜 넥스트 사진비평가가 한국에 없나? + Runway AI 활용 + Photo-voice 논문 1개 정리 + 엽서프로젝트 revis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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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예사 준비
    1. 작가/작업에서 수업 아이디어 발굴하기
    2. Runway AI사용
    3. 우리나라 사진비평가?
    4. 수업준비: Photo-voice
      1. 논문 내용 요약.
    5. 다음주 숙제
  2. 엽서 프로젝트 고민

문예사 준비

사진프로그램개발 2회차 수업에 다녀옴

작가/작업에서 수업 아이디어 발굴하기

히토슈타이얼의 빅데이터로부터 존재 숨기기를 수업으로 치환해본다면? 이란 질문을 받았는데.. 그 주제의 대상을 데이터로 하기보다는, 오늘날에는 좀 바꿔서 <AI에게 내 존재를 숨기는 방법>로 10-20대와 함께 발상+표현수업이 흥미롭겠다고 생각.

  • 배경: 프라이버시에 전에 없이 심각하게 예민한 세대인데, AI라는 기술이 지금까지의 확보 가능한 다양한 미디엄의 자료를 feeding해서 키우다가 많은 데이터를 합치고 뭉쳐서 개인정보의 노출가능성은 낮추고 고유의 해상도는 높여서 나름의 콘텐츠 제너레잇을 하지 않나?
  • 문제: 즉 그 결과물에 내가 생산한 무엇도 섞여 들어갔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도화된 지능을 위해 그렇게나 중요하게 여기는 프라이버시의 경계가 전에 없이 심하게 침해된 상황이라는 게 아이러니.
  • 질문: 그럼 지금까지 섞인 건 섞인 거고, 앞으로 AI 개발에 공짜부역(?)을 하지 많으려면, 특히 우리 신체이미지나.. 비디오가.. 쓰이지 않았다면 어떻게 AI는 발전했을까? 앞으로 그렇게 쓰이지 않으려면 혹은 문제제기를 하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볼 수 있을까? 계속 지금처럼 쓰인다면 미래엔 어떤 결과물이 만들어질까? 답은 없고, 무언가 행위예술처럼 해도 되고 (히토슈타이얼이 비디오에서 얼굴을 지워가는 하는 그대로), 실질적 안을 고안해볼 수도 있겠고 (캠페이너처럼), 결과물을 만들어봐도 되고 (MIT 미디어랩처럼)

Runway AI사용

(지난달 사진관 리뷰에 올라왔던) 눈을 지운 아이사진을 AI 기술을 활용해 눈이 있는 영상으로 바꿔봄. Runway를 사용했다.

우리나라 사진비평가?

이영준 선생님 다음 우리세대에서의 사진비평가가 없단 얘기를 들었다. 나는 우리나라 사진 필드에 대해서 밝지 않지만.. 이유를 간단히 생각해봄.

사진비평소비가 안되는 문제에 대해. (수요처가 적음, 누군가의 관심사가 아님, 흥미를 가진 사람이 적음.)

  • 직관적으로는, 우리는 사유하는 문화보다는 돈으로 치환가능한지, 부를 가져다주는지, 아파트 몇평 몇채 어치인지로 바꿔 생각하는 문화의 추종자가 더 힘이 세다고 생각한다.
  • 그런 맥락에서 보자면 애초에 예술사진은 매니악한 추종자가 적은 필드인 게 첫번째 제약.
  • 그리고 사유된 비평을 소비할 미디어와 소비자를 길러내지 않은 게 두번째 제약이 아닌가.

비평생산이 안되는 문제에 대해.

  • 더불어 사진비평은, 작업자인 ‘누군가’의 환경과 현실기반으로 하는 사진매체 특성상 누군가의 관점과 환경적 맥락을 입체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을 요할 듯한데, 그러려면 비평가는 여러 영역에 어느정도 밝아야 하지 않을까..
  • 그런데 우리는 1개의 전문가를 키우는 데에 좀더 치중하지, 여러 영역에 문어발을 걸쳐서 맥락적 이해가 밝은 인재상을 추구하지는 않은 교육관을 오래 길러왔으니
  • 오늘날에 인재가 적은 것도 그럴만한 일이 아닌가, 싶음.

수업준비: Photo-voice

초등학교 photo-voice 제안서 넣으면서, 운영방법 리서치 + 프로그램 개발 때문에 논문 정리.

Allmark, P., Stevenson, K. J., & Stotzer, T. (2017). Having a voice and being heard: Photography and children’s communication through photovoice.

논문 내용 요약.

(사회과학쪽과 다르게 ‘가설’이나 ‘연구문제’의 증명이 아니라, 수행 후 보고서에 가까움..)

프로젝트명: Hand Up: Disrupting the Communication of Intergenerational Poverty Linkage (호주 서부 세인트 빈센트 드 폴 소사이어티와 이드쓰 코완 대학의 협업)

목적:

  • 복지혜택을 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사진 이미지 창작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발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 포토보이스 기법은 아이들에게 현실상황에 따른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기회로서 작용 (맥베인 외, 2017)
  • 어른 중심이며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은 통제권과 제한적 상황으로 인해 무기력할 수 있는데(펀치, 2002), 사진작업을 통하여 통제권을 발휘하는 경험

선행연구

  • 세상(환경)을 아이들의 관점을 통해 어른이 볼 수 있는 기회 이기도 (Punch, 2003)
  • 사진은 단순히 보여주는 게 아니라, 실행을 통해 얻는 결과이고, 그 과정에서 시각적으로나 뇌과학적으로, 지성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물리적으로, 자신의 내면 깊은 곳과 상호작용을 한다 (Heiferman, 2012) 

기대효과

  • 포토보이스는 내부자의 시각이면서, 공동체 내의 취약계층에게 눈에 띌 기회를 줌.
  • 현 세대의 어린이에게 스크린이 아닌 프린트 형태로 사진을 보는 물성적 경험
  • 자신의 사진을 외부에 발표하고 대화의 주제로 삼는 일련의 경험이 최초의 목적인 생각을 개발하고 소통함양에 도움을 줄 것.

목표(방법론)

  • 참가자가 직접 전문가용 카메라로 촬영, 셀렉과 에디팅을 수행하고, 각 사진작업에 대해 얘기를 나눔.
  •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함양을 직접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각자의 생각‘과 ‘의도’를 손으로 직접 작성하여 이미지 옆에 작성
  • 최종적으로 자신만의 사진앨범을 만듦

진행방안인 워크샵의 구성

1차에서 카메라 사용법과 사진 기본을 알려줌

2차에서는 참가자가 사진을 셀렉하고, 출력, 왜 찍었는지 설명.

셀렉 후 “왜 좋은지” 라든가 “어떤 감정이었는지” 등의 얽힌 이야기를 텍스트화 작업.

참가자들을 다른 사람의 사진을 통해 자신의 가정 바깥의 세상에 간접적으로 노출되는 기회.

이를 통해 다양성 인지. 자기표현을 해보는 경험. 비주얼리터러시의 함양. 사진 스킬을 함양하고 (스킬이 없더라도 실행이 쉬운) 자기표현을 통해 자신감을 발견/표출

운영상의 특이점

  • 프라이버시와 외부비공개에 대해서 부모와 가정에 사전공지.
  • 화장실과 취침공간에서는 찍지 않고, 또 아이들 얼굴은 신원확이 불가하도록 편집.
  • 32인이 참여했고, 8-12세 사이.
  • 캠프환경에서 진행했으며 3개 그룹으로 나누어 보조강사의 지도 아래에서 진행각 아동당 20-50컷 정도 촬영됨.
  • PPT형태로 만들어서 최종 이미지를 20분 가량 발표. 각 아동의 이름이 자신의 사진과 함께 ‘거대하게’ 게시. 소감 나누기.

결과

  • 다른 포토보이스 프로젝트와 달리 자신의 ‘창작적 표현’을 일으키도록 고무시키는 데에 중점을 두고 ‘사진앨범’ 제작에 방점을 찍는 구성.
  • 이 때문에 아이들의 집중력이 높았고, 만들기를 즐거워 하면서 참가 관여도가 높아짐.
  • 앨범을 아이들에게 돌려줄 때에, 그리고 그것을 가져갈 때에, ‘캠프가 끝나도 사진이 남았다’며 즐거움을 표현.
  • 자신이 찍은 사진을 ‘하나하나’ 설명하는 열정을 보임.
  • 앨범을 설명하거나 보여주는 건 일종의 퍼포먼스 (Langford, 2004)이기도.
  • 프린트나 앨범은 낯선 매체라서 특별하고, 저소득층에게는 디지털 액서스 수준이 낮은데 이런 부분을 충족하는 활동이었음.

핵심 개념 3개

  • 매체혼합 창작 경험: 사진, 글쓰기, 앨범만들기의 혼합매체를 사용하여 스킬수준이 낮더라도 참여수준을 강화하는 접근
  • 커뮤니티성 강화: 내 세상을 보여주고 타인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경험 (참가자 간에서만이 아니라, 아동-보호자, 아동-관리자. 즉 권력수준이 약한 약자 사람의 관점으로 통제 권한자들이.)
  • 자기표현의 장: 주변환경을 찍고 내러티브를 구축하며 나의 의도와 생각, 감정을 외부에 표현하고, 이를 계기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로서의 사진.

인상 깊은 문장

“Talking about their photographs to others, reflecting on the photographs individually, narrativising their work and eliciting memories of their creative visions are of significance for the children in developing communication skills. They are developing their visual literacy and furthermore, finding a voice and using it.”

다음주 숙제

수업 때에 활용할 AI찾아오기

엽서 프로젝트 고민

엽서묶음 다시 생각하려고 노력.. 오랫동안 안보았다. 나는 그렇게 무엇에 쫓기는가?

몇번이고 다시 생각하는 문제, 매체가 엽서라면 (그것이 메세지 전달의 형태이고 종이이고 사진이 등뒤에 타기 좋아서.) 그렇다면 판매 자체는, 유통은 어떻게 할 것인지? 이게, 프로젝트로서 로그되기 위해서는 어떤 구조를 갖출지.

이 프로젝트가 ship되고 운영되는 과정에서 작업으로 기능하려면 미리 준비해야할 게 뭘까? 어떤 형태여야 할까? 한번에 모든 사진을 내어놓는다? 아니면 종이의 크기와, 쓰임의 형태를 출시하고 구체화해가면서 하나씩 추가하고 계속한다?

현재 이 매일작업 연습장 웹사이트에 있는 사진 세가지 묶음을 오랜만에 다시 보았다. 역시 하나의 시리즈로 꿰기엔 약간 톤이 달라서, 책 형태로 묶을 거라면 사진집이 아니라.. 사진마다의 이야기, 에세이. 포토에세이, 포토보이스. 그런 거여야 하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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