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7. 친구들에게 앨범을 보여주며 모녀사진에 대해 물어보다.

  1. 오늘은 사진관 & 가족사진 프로젝트 일기.
    1. 친구에게 가족&모녀사진 시퀀스형 앨범 리서치
    2. 손님 굿즈 픽업
    3. 우와- 하는 느낌으로 살았다
    4. 날이 차서 티를 준비했다
    5. 다시 19900원 상품을 만들다
    6. 2인 상품을 모녀사진으로만 지정하고, 가족사진 상품을 3-4인에서 2-4인으로 변경하다.
    7. 가게에 동네 고양이가 들어왔다.
    8. 오늘 상품을 정리한 이유는 웹사이트 제작 때문이다

오늘은 사진관 & 가족사진 프로젝트 일기.

친구에게 가족&모녀사진 시퀀스형 앨범 리서치

어제 만든 앨범을 볼 때에 나는 뭔가 자꾸 지잉- 했다.

그렇지만 나는 만든 사람이니까..

나만 좋아해선 안되니까.

아이를 키우는 두 친구에게 영상을 보내며 감동이 혹시 있냐구 물어봤다. 본인의 앨범이라고 생각하면 감동이 있을 것 같은지를.

앨범에는 4인가족 각자의 사진, 가족사진 찍을 때 이리저리 움직인 모습, 부부사진을 찍을 때의, 또 모녀사진을 찍을 때의 그런 움직임들이 각 테마에서 4-8장 내외로 정리되어 있다.

한장 보다는 여러장이 있을 때에 스토리성이 보일까 싶은.. 시퀀스를 좋아하는 나의 마음이 담긴 건데.. 친구들도 거기서 좋은 점을 발견해줄 수 있을까?

싫은 소리를 하지 않는 친구들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극 S이며 T라는 한 친구는 가족 4인의 모습이랑 모녀의 모습이 담긴 볼 때에 뭉클한 느낌이 왔다고 한다.

더불어 자신의 엄마와 자신의 아이가 같이 있는 걸 보면 기분이 이상하다고 했다.

맞아 그럴 수 있겠구나. 아이를 동반하면 조모와 손자들을 같이 찍어준다고 네이버 예약의 상품설명에 내용을 추가했다.

또 정형화 된 느낌이 아니라서 좋아한다는 코멘트도 있었다.

(친구는 어쩌면 내가 항시 하는 말에 바이어스된 것일 수도 있겠다..)

손님 굿즈 픽업

얼굴을 마주보고 ‘사진 정말 좋았어요’ 라고 해주셨다.

나는 넙죽 인사했다

그런 말을 더 듣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우와- 하는 느낌으로 살았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면 초록 빛은 더 푸르러진다.

우와, 하며 즐겼다.

세상의 모습에 다시 경이로워 하기로.

날이 차서 티를 준비했다

약간 추워하시면 드리려고 미리 추출해놓았다.

얼그레이.

좋아하신다고 하였다.

이런데를 어떻게 구했어요, 바깥에 나무가 있고 공간이 너무 좋네요. 라고 좋은 말로 돌려주신다.

감사합니다.

다시 19900원 상품을 만들다

며칠 전 피아노 선생님이 오셔서 지나가는 말로 ‘상품이 많아서 뭘 예약해야 할지 몰라서’ 라고 하셨다.

그 때부터 가짓수를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가게 이름을 네이버에 검색해보았다. ‘2만원 대이지만 좋아요, 차분하게 잘 찍어주세요’ 라는 카페에서의 말이 있었다. (감사한 분들!!)

또 동네 식당 하시는 분들 얘기 들어보면 증명사진이 너무 비싸다고 하신다.

보정을 생각하면 초집중 노동강도가 있어서 가격대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보정을 뺀 실속상품 (19900)과 보정이 자연스럽게 들어간 상품 (29900) 두가지로 나눴다. 맞춤형 보정상품은 리스트에서 없애고 추가금으로 정리했다.

실속은 빠르게 또 보정 관여도가 높지 않은 사람을 위한 것이다.

자연스럽게 보정이 들어가는 상품은 그래도 어느정도 정돈된 걸 필요로하는 사람들을 위한 상품이다.

대체로 나의 작업을 좋아해주신 분들은 ‘자연스럽게 잘 해주세요’ 라고 하셨다.

그럼 내가 거기에 뭔가가 있나부다.

만들자마자 축구를 좋아하는 중학생 자녀의 여권사진 실속상품 예약이 발생했다.

어쩜. 딱이다.

2인 상품을 모녀사진으로만 지정하고, 가족사진 상품을 3-4인에서 2-4인으로 변경하다.

2인상품은 대체로 (아이가 없는) 결혼기념일 손님이 많은데, 지금까지는 가장 노동이 많이 드는 상품이었다.

결혼기념일에 스튜디오에서 찍는 분들은 보정을 세부적으로 지정하여 말할 정도로 그런 느낌을 좋아하는 분이 5분 중에 한 4분 정도.

그리고 이경우 비대칭 맞추는 요구 등이 있었다, 어떤 경우에는 그것이 과하여 3-4인을 위한 작업노동이 더 공수가 적을정도였다.

그리고 얼굴형을 바꾸는 보정에 대해서는 렌즈왜곡 교정 이상으로는 수행을 자제하겠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따라서 오늘의 수정은, 내가 더 하고 싶고, 또 하고 나면 자꾸 감동 때문에 지잉- 하고 울게되는 모녀사진은 좀더 저렴하게.

그 외 2-4인 가족사진은 모녀사진보다 1만원을 더 받고 대신 나무 액자를 드리는 것으로 정리했다.

아참 또 액자 외에 3R 인화 10매를 무상제공 한다.

이유는 내가 ‘사진은 뽑아야 제맛’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을 뽑지 않으면 (프린트하지 않으면),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볼일이 요원하다.

사진은 보므로서 완결성을 가진다.

그러니 나의 작업의 완성은 손에 쥐어드리는 무언가이다.

우선은 인화로 해놓았다.

상황을 봐서 앨범화까지 생각한다.

사진은 손에 쥐어야 제맛이다.

그렇다.

암실을 다시 하고 싶을 때가 있다.

디지털로 아무리 만져봐야 이건 최종이 아니기 때문에.

가게에 동네 고양이가 들어왔다.

너무 당당하게 들어와서 얘는 뭔가 했다.

나랑 눈을 마주치더니 들어와도 되냐고 해서, 어… 내가 망설였다.

어 너 들어오면 슬리퍼를 신길 순 없는데… 라고 생각해서 어물쩡 거리니 몸돌려 나갔다.

이친구는 두달짼가 보는 중인데, 점점 몸 길이는 길어지는 반면 밥을 못먹고 다녀서 극도로 말라가는 중이다.

며칠 전 내가 만들어 먹는 사워도우 빵을 좀 잘라서 물에 불려 줬더니 질겅질겅 씹어 먹긴 했는데…

얘에게 고양이 밥을 사다가 먹일지 고민이 든다.

밥을 주면 따를텐데.. 내가 감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까.

파이가 요즘은 너무 보고싶다. 어떻게 할까 파이야.

오늘 상품을 정리한 이유는 웹사이트 제작 때문이다

기획은 간단할 수 있는데, 상품 구성과 설명이 더 명확하고 간결하여 보는 사람이 쉬워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상품가격과 설명을 한번 더 다듬었다.

그리고 기조도, 가격은 덜 비싸게, 스타일은 내가 더 선호하는 쪽으로. 하려구 마음으로 가닥을 다시 잡고 있다.

가장 정수만 남기자. 그리고 남겨진 정수가 내가 사진에서 좋아하는 요소들이 잘 드러내는 작업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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