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작업송
이 리듬과 속도가 딱 나와 잘맞아
오늘의 사진
2월 첫주에 동네에서 찍은 일부








유리컵 바닥을 통해서 봤다
빛이 하나 있고 초록도 있고 이쁘다 어쩐지 이쁘다


오늘의 노트
고르는 데도 전략이 필요하다
오늘은 꼭 첫 5장을 골라야지 라고 시작했다
라이트룸을 열었다
2010년도부터 2025년도까지 잔뜩
근간에 플래그 된 것만 추렸다
4천여 장이 있다
이것을 한번에 보는데 답답했다
알록달록 중구난방 이그림 저그림 대단했다.
이 중에 무엇을 고르지? 어떻게 고르지? 월드컵이라도 해야할까?

19살에 포트폴리오를 꿸 때도 300여롤, 1만여장 가운데에 20장을 골라야 했다.
그냥 마음가는대로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놓았더니 길 위의 모습이었고 (대체로 길에서 찍기도 했다) 그래서 길 위의 모습 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해석은 교수님들이 하시오, 라고 하듯 불친절한 조합이었는데 한장 한장에 대해 설명을 즐겁게 하니 잘 봐주셨던 것 같기도 하다.
고르고 꿴다.
이것을 나의 접근 방식인걸까? 아니면 덜 다듬어진 나쁜 버릇이라고 해야할까.
나도 어느 작가들처럼 막 생각이 있어서 그걸 탐닉하는지 탐색하는지 모르겠을정도로 빠져들 수는 없을까.
또 비교한다. 남들처럼 하는 건 제일 어려운 일이다. 내가 가진 선에서 하려고 마음을 먹어도 매번 이런다.
어쩔 수 없이 최대한의 유효컷을 만든 뒤에 올라가는 바텀업이 나라고 생각해보자.
그런데 회사 다닐 땐 참 탑다운적인 접근이다, 라는 피드백이 많았는데, 나의 진짜는 뭘까.
암실 다닐 땐 너는 감성이 반 이성이 반이구나, 라는 피드백이 있었는데, 정말 진짜는 뭘까.
하나의 접근방식만 툴박스에 있지는 않겠지?
나는 둘 다 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전략적으로 어떻게 할건지..가 어렵다.
흠… 힌트를 좀 주시오. 어디서 힌트를 건질 수 있을까.
내일은 해야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