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에 갑자기 추워졌다.
아 우리가 환절기를 지나 겨울문턱을 넘고 있구나 생각했다.
사진은 2020년 3월 말 경 오후
남산에서 한남동까지 천천히 산책하며 본 것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
덜 정리된 갈색의 숲과, 그 사이에 막 화려한 색으로 피어올라온 꽃
산책하고 운동하는 사람들, 그들의 애정.
서쪽으로 내려가는 햇빛이 와닿는 소나무.
호텔 수영장 옆에 포개져 쌓인 선베드.
이제는 없어졌을, 건물의 작은 디테일, 귀여운 부분들
해 저문 거리의 불 켜진 가로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