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오늘의 배경음악
오늘은 타이페이 2일차 아침산책 촬영분을 다시 봤다.
숙소-국립박물관(의 공원)-대통령궁-법원-식물원 길에서 찍었다.

다시 사진을 보면서 산책 중에 내 눈길을 끌었던 공통적인 요소들을 찾을 수 있었는데..
우선은 빛과 그림자의 대조가 눈에 들어왔고, 그 중에서도 근대 건축물의 디테일 있는 밝은 외벽들, 거대한 나무 아래의 사람이나 택시들, 나무의 초록과 택시의 노란색과 하늘의 푸른빛이 만드는 색의 구획들을 보며 즐거워했던 것 같다.
사진찍기에 눈에 걸리는 게 없었는데, 이유를 생각해보니 전신주나 전선의 모습이 서울과 다르게 시야에 들어오지 않아서 배경정리가 잘 되었다.
길가도 깨끗하고 불법주차도 없고 나무는 크고 그 아래 사람은 상대적으로 작아졌다.
여기에 6-9시 사이의 해가 만드는 입체감을 마주하자니 자꾸 마음이 말랑해지고 쉽게 감동했다.
신기했던 것은 도심지인데도, 전체적으로 마치 컬러팔레트를 신경써서 균형감 있게 배색한 것처럼 조화로웠다는 것이다.
그런 색의 큼직큼직한 블럭화가 만드는 시각적 정갈함 때문에 강렬한 빛 아래에서도 도시 자체의 이미지는 좀더 담백하거나 담담한 것처럼 느껴졌던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