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근황! 오늘은 행동경제학 시험을 보았다! 영어 강의라서 이해가 뒤늦은 감이 있어 준비가 엉성했는데, 이번 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손필기가 큰 도움이 되었다. (오픈북 시험이었다)
보통 수업자료는 ‘선생님이 학생에게 보내는 알려줘야 할 지식 대백과’ 느낌이라면, 내가 남긴 손필기는 선생님 강조점 상세와 함께 내가 볼 때 흥미로웠던 해석, 적용방법, 궁금증, 배치되는 듯한 내용에서의 이질감 등이 적혀있었다. (과거의 나 잘했어)
어쩐지 내 방식의 공부법들을 찾아가는 중인 것 같아, 오늘 시험은 만족스러웠다. 친구들이 어제오늘 ‘시험 잘 봐~!’라고 문자를 보내주었는데, 그 덕도 있다! 고맙다! 기대점수와는 별개인 만족이다. 평가는 생각하지 않겠다!
2.
그리고 아름다운 가을 날씨. 이른 아침시간에 비가 내린 덕에 내가 좋아하는 반짝반짝-아스팔트가 등장했다. 시험을 보고 나온 뒤에 약간 추우면서도 햇빛은 따뜻하고, 나무는 빛을 초록 노란 빨간 잎으로 반사하고, 그 아래에 그림자가 선명하게 지고, 바람이 약간은 불고.. 평화롭고 좋고, 마음에 들고, 만족하고, 그랬던 시간.





3.
그리고 존경하는 요요마의 새 영상이 올라왔다!
요요마는 연주에 그치지 않고, 연주를 통해 세상을 자신 안으로 들여와 소통한다.
또는 세상에 자신을 내놓는다. 연주장에서 나와서 배를 타거나, 자연에 나가거나, 영화에도 출연하고, 여러 영역과 조화하며 협업한다.
자신의 문을 먼저 열어놓고 그 경계를 많이는 넘어가지 않으면서, 중심을 유지는 하면서 상대에게 손을 뻗는 듯한 그 행동은 내게 놀라웠고, 아름다웠다.
닮고 싶다고 생각했다.
자아를 확장하며 지평을 조금씩 넓혀가는 모습, 천진난만함과 합리적인 모습, 다양함에 열린 호기심 어린 그 모습, 오롯이 다정한 그 모습.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바흐를 먹고 자란 철학자 요요마
새 영상에서 내 마음에 든 부분
- 우리는 패턴인식으로 뭔가가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른지를 알아차린다. 바이올린 연주를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아 첼로로 바꿨을 때 음악을 통해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20대 때 요요마가 바흐 스위트를 처음 녹음했을 때, 자기만의 해석이 최고일 필요는 없었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순간이었다.
- 요요마는 20대, 40대, 60대에 걸쳐 3번의 바흐 스위트를 녹음했다. 각각이 자신의 최선이 담긴 것이며, 그 변화가 읽힌다.
- 바흐 같이 요요마도 연주를 통해 실험을 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바흐의 곡을 보게 된다.
- 요요마는 바흐를 시작으로 세상을 만나고, 바흐를 해석하는 여러 사람의 렌즈를 통해 세상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갖게 되었다. 이야말로 바흐를 먹고 자란 요요마였다!
4.
내 웹사이트 여행사진에 시기가 적혀있어서 outdated된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어, 그 정보를 없애보았다.
더 정확하게는 사진 묶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좋은 해법을 찾고 싶다.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