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7. 가을 설악산 흘림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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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을 남기기

기원을 남기기

8개의 줄기들

8개의 줄기들

(10/16에 추가, 촬영 노트.)

산행에 관해

난이도 매우 낮지만, 위에서 세찬 바람을 맞고 빌빌대며 혼이 나갔다.

  • 바람막이와 모자는 유용하다.
  • 내려올 때 스틱을 사용했지만 데크가 잦아서 접어 넣었다.
  • 스틱과 함께 카메라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다. 배낭에 붙일까, 허리색을 하나 마련할까.
  • 평일에 가고 싶다. 대구, 인천, 일산 산악회 산우회와 함께 걷고 싶다.
  • 국립공원 탐방로를 위한 사전예약은 https://reservation.knps.or.kr/에서 가능하다.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아름다운 광경이 많이 보였다

  • 나무 가지 끝마다 다채로운 색깔의 잎
  • 흐르는 개울가의 돌들
  • 산의 옆면에 그림자를 만드는 거대한 바위
  • 죽은 나무들
    • 벼락에 맞은 죽은 나무
    • 산나무 사이의 큰 죽은 나무
    • 산의 흐름에 떨어진 죽은 나무
    • 산의 냄새와 습기
    • 이삭이 자라는 바위
  • 사람들이 남긴 조약돌 탑과 그 주변의 상상 속 사건

내가 좋아하는 촬영 인지하기

…내가 좋아하고 편안하게 느끼는 촬영상황과 이미지의 특징을 찾는 중.

  • 내 촬영습관 재인식
    • 순서: 촬영결정 즉 ‘마음에 톡’ 순간 직전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해본 것
      • 주요물체를 중심으로 프레임 구성을 판단
      • 빛 상태를 인식한 후에
      • 마음에 톡하고 들어오면, 프레임을 미세조정하여 찍음
    • 뷰파인더로 정보가 취합되면
      • 빛반사나 투영이 만드는 디테일을 잘 살도록
      • 주변<>주요물체 간 시선의 흐름이 보이도록 프레임을 다시 짜는 듯
    • 나의 순간적 판단을 임의로 1-2-3으로 나누어서 가설화한 것
      • 이런 단계화는 내가 나의 행동의 동기, 결과물에 대해 흡족해하는 그 배경을 이해한다는 데에서 의미가 있다.
  • 내 호: 빛이 사선으로 치고 들어와서 그림자가 거리감 있게 떨어지는 경우, 또는 반사체가 질감을 드러내는 경우
  • 내 오: 아주 위에서 쬐거나 너무 흐려서 그림자가 프레임에 안잡힘, (그리고/또는) 플랫하게 보이는 경우. 안찍힐 때엔 찍지 말자. 시간이 지나면 어디선가 보인다. 배터리랑 메모리 아껴쓰기. R8 사진 데이터는 x100t 것보다 엄청 크다.
  • 64GB 메모리 = 350여장 찍었을 때 11GB가 차있다.
    • SD카드 128GB 1장 사기
    • 외장 하드디스크 2TB 2장 사기 (요즘은 4TB도 안정성이 괜찮은지? 그렇다면 4TB)
  • 1 배터리 = 1~1.5시간 대기형으로 연속촬영 가능. 예비 배터리 2개 필요

어제 서울행 귀갓길에 라디오에서 나오던 폴로네이즈 6번,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그 반짝이고 미끄러지고 흐르고 유연하고 강약이 있고 모든 표현에 있어서 연주자가 누구인지 대단하다 정말 대단하다라고 감탄했다.

마지막 1분여를 남겨놓고는 음이 말처럼 들리고 음구의 흐름은 어떤 단어로 이루어진 시나 그 의미처럼 느껴져서, 마음이 꼭 무게있게 흐르는 유릿물을 가지고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놀이 같아져서, 음악으로는 이런 전달 이런 표현 나는 평생 이런 구현은 못해보겠지, 너무 부럽다 너무너무 부럽다, 들어서 좋다 정말 좋다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컴페티션 직후의 조성진이었다.

라디오에서 틀어준 것이 연주 후 함성으로 볼 때 아마 이 녹화였을 것 같다. (Squarespace에서 WordPress로 이사오면서 유튜브 url이 손실되었다..)

11월 24일 가오슝 웨이우잉에서 그의 리사이틀이 있다. 저렴하다 자리가 아직 많이 남았다. 가? 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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