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 10월 초 저녁 6시의 소월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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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해가 지기 전에 산책을 나섰다 남산에 점차 단풍이 올라온다

뒤에 걷는 누군가 ‘이맘 때 날씨가 제일 좋아’라고 하자 그의 애인이 ‘좋다고? 반팔 입어도 좋아?’ 라고 했다.

나한테 물은 것은 아니지만

응 아니 나는 긴팔입고 짐 없이 걷는 이맘 때가 참 좋아

불이 켜질 정도로 어둡지만 하늘은 아직 밝은 시간

불이 켜질 정도로 어둡지만 하늘은 아직 밝은 시간

오늘도 넘어가는 해

오늘도 넘어가는 해

지는 해를 본다

지는 해를 본다

동네 새로 태어난 고양이

동네 새로 태어난 고양이

무너진 안전제일. 뒤는 절벽이다.

무너진 안전제일. 뒤는 절벽이다.

저 분들은 계단 위 저 자리에 항상 계신다

저 분들은 계단 위 저 자리에 항상 계신다

조잘조잘

조잘조잘

삼거리

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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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월로에서 보는 서울로

소월로에서 보는 서울로

이시간에 보는 서쪽 하늘 좋아해

이시간에 보는 서쪽 하늘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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